노조 측 분류인력 투입 완료 시한 정한 후 지난달 파업 철회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 3사는 4일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해 택배노조와 약속한 총 6천 명의 택배 분류인력 투입을 완료했다. 사진= 시사경제신문 DB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택배기사 과로사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택배노조는 분류인력 투입 완료 시한을 2월 4일로 정하고 지난달 29일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주요 택배 3사는 택배노조와 협의를 타결한 총 6천 명의 택배 분류인력 투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 3사는 4일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해 택배노조와 약속한 총 6천 명의 택배 분류인력 투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각 회사별 투입 인력은 CJ대한통운 4천 명,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각 1천 명이다.

노사 양측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실제 투입 현황 확인·조사, 5월까지 택배가격 논의 마무리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로젠도 포함된 택배 4사 대리점연합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사 합의의 무효를 주장했다. 이 단체는 "대리점연합회를 배제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며 합의 무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로 예정된 사회적 합의기구 2차 회의에 불참하고 집화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택배 4사 대리점은 모두 4천220여 개로 이중 2천180여 곳이 대리점연합회에 소속돼 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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