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가 바꾼 명절 풍경···온라인 성묘, 마스크·손 소독제 담긴 위생선물세트 등장
[기획] 코로나가 바꾼 명절 풍경···온라인 성묘, 마스크·손 소독제 담긴 위생선물세트 등장
  • 김혜윤 기자
  • 승인 2020.09.1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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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방문 성묘→온라인 성묘···비대면 서비스 진행
올 추석 귀성 계획 10명 중 6명 포기···집에서 추석 보낸다
추석선물 트렌드, 일상생활 필수품 된 KF-94 마스크·손 소독제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가족공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시 폐쇄 조치에 돌입한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도록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성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예약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사진=김혜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가족공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시 폐쇄 조치에 돌입한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도록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성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예약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사진=김혜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 속에 들어오면서 올해 추석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정부는 올해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고, 공원묘지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시 폐쇄 조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건강을 기원하며 선물하는 추석 선물 상품으로는 하루라도 빼먹을 수 없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이 담긴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공원묘지 방문 성묘→온라인 성묘···추석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 ‘전면 폐쇄’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약 14만3000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에는 1일 평균 3000여명의 유가족 등이 방문한다. 명절 기간에는 약 35만여 명의 성묘객이 이곳을 찾아 성묘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추석 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모든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

공단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성묘객이 많아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도하는 게 어렵고,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부득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설공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명절 기간동안 인천가족공원을 전면 폐쇄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 합동분향소에서 성묘객들이 추석 전 미리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윤 기자)
인천시설공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명절 기간동안 인천가족공원을 전면 폐쇄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 합동분향소에서 성묘객들이 추석 전 미리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윤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는 대신 지난 12일부터 29일까지 ‘미리성묘기간’으로 정해 성묘객들이 분산해 성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단은 보고 싶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도록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성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 덕분에 이번 추석엔 가족들이 인터넷으로 멀리서나마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 시스템에 사전 접수하면 이용 가능하다. 고인명을 검색해 고인이 안치돼있는 사진을 선택하고 차례상, 헌화, 추모의 글 작성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 7일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이날 17일까지 25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추석 연휴 기간 9월 30일~10월 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

정부는 추석 연휴 때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가급적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7년 이후 면제한 추석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된다. 사진은 올해 설날 직전 귀성객들로 인해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는 모습.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정부는 추석 연휴 때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가급적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7년 이후 면제한 추석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된다. 사진은 올해 설날 직전 귀성객들로 인해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는 모습.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정부는 추석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7년 이후 면제한 추석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통행료 부과 조치가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 때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가급적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추석만큼은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정 총리는 “명절을 맞아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럽지만 이번 추석은 멀리서 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효도일 수 있다”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하는 명절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한 것인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에서 ‘올 추석 귀성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7.7%는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귀성을 포기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들은 고향길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 건강·위생 관심↑···마스크·손 소독제 담긴 위생 키트 선물세트 등장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유통업계도 이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 국민 개인위생 필수품이 된 마스크과 손 소독제, 핸드워시로 구성된 이색적인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사진은 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김혜윤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유통업계도 이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 국민 개인위생 필수품이 된 마스크과 손 소독제, 핸드워시로 구성된 이색적인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사진은 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김혜윤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유통업계도 이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 국민 개인위생 필수품이 된 마스크과 손 소독제, 핸드워시로 구성된 이색적인 선물세트가 등장하고 있다.

기자가 추석 풍경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마트에는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로 구성된 위생용품 세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의 일상 속에 깊게 스며들어 추석 선물세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날 마트에서 만난 소비자 김모 (40대)씨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고향에 방문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마음이 담긴 선물세트라도 보내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이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실용적인 추석 선물로 인기가 많은 것”이라며 “올 추석의 선물세트 트렌드는 면역력 증대를 위한 건강과 위생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사진은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로 구성된 위생용품 선물세트. (사진=김혜윤 기자)
코로나19로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사진은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용품 선물세트. (사진=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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