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N95 마스크를 쓰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 산소 결핍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사진 : 메이드인 차이나 닷컴)

중국에서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증 예방으로 얼굴 마스크(face mask)를 쓰고 체육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돌연사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고기능 마스크를 쓰면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체육시간에 마스크 착용은 불필요하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고 중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 교도통신이 11일 전했다.

중국 저장성(浙江省)과 허난성(河南省), 후난성(湖南省)에서 4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마스크를 쓰고 1500미터 달리기 등에 참가한 중학생 합계 3명이 잇따라 돌연사했다. 그 가운데 2명은 감염을 막는 효과가 높은 의료용 N95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자세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N95 마스크를 쓰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 산소 결핍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지에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 후의 수업 재개가 진행되고 있지만, 복수의 지방 정부는 체육에서의 착용은 불필요하다고 통지했다는 것이다.

오는 11일부터 중학교 3학년 등교를 재개하는 베이징시는 체육대회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마스크도 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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