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7(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언론 5개사 기자들에게 보유자산 등의 신고를 요구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그 같은 조치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세계의 언론 관계자들이 자유로운 보도활동을 전재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중국 국민은 정보를 요구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았으면 하는데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실제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알리고 하는 것을 차단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세계적인 확대라는 매우 어려운 국면에서는 더 많은 정보와 투명성이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 결정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국영 언론사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취한데 대한 보복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 대상이 된 중국 국영 언론은 프로파갠다(정치 선전선동)기관이며, 미국 언론과 같은 급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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