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종합기술원, 차세대 ‘전고체전지’ 혁신기술 공개
현대車, 신형아반떼 이미지 선봬…세련된 디자인 등 기본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희비가 갈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분야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의 수명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크기를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고체전지 기술 관련 그래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자사의 일본연구소와 함께 이번에 1회 완충으로 800㎞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전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전고체전지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것으로 현재 보편화된 리튬-이온전지보다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높다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임동민 마스터는 “이번 연구는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혁신적으로 늘리는 핵심 원천기술”이라며 “전고체전지 소재와 양산 기술 연구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SDI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빅3’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세단 신형 ‘아반떼’의 그래픽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 이미지. [사진=현대차]

신형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나오는 7세대 모델로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아반떼는 1990년 처음 출시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38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현대차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신형 ‘아반떼’를 공개한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7세대 아반떼는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 온 고유의 대담한 정체성을 극대화해 디자인됐으며 고정관념과 금기를 깬 선과 면의 구성을 통해 신선한 조형미를 이번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 침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 가량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3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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