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시 면세로 이용 가능
제1여객터미널 2개소, 제2여객터미널 1개소 예정

31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초의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섰다. 사진=국토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이제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휴대할 필요가 없어졌다.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이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개장했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 2개소, 제2여객터미널 1개소 등 총 3개 매장이 운영된다.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은 담배와 검역 대상 품목을 제외한, 향수·화장품·주류 등 고객의 선호가 높은 품목과 건강식품· 패션 악세서리 등이다.

매장 면적의 20% 이상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할애하도록 하여, 중소·중견기업 제품 홍보 및 유통망 확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연간 약 200억 규모의 인천공항 임대료 수입은 항공 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으로 또 해외소비의 국내전환을 통해 국제수지가 약 347억 원 개선되고,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국내에 600여 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과 경쟁중인 주변국의 국제공항들이 모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88개국 333개 공항 중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여행객 편익 제공, 해외소비 국내 전환 등을 목적으로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운영 중이다.

일본은 지난 2017년 4월 최초 도입하였고, 중국도 2008년 베이징·상해 2개 입국장 면세점을 최초 허용한 후 2016년에는 19개를 추가 허용했다.

향후 정부는 인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 시범운영 및 6개월 평가 후 전국의 주요 공항에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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