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맞아 인권운동 단체 등 특별강연회 개최

서대문구 연세로 소재 신촌문화발전소 전경. 이곳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또 다른 시선-장애예술과 극장’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8일부터 20일까지 신촌문화발전소에서 ‘또 다른 시선-장애예술과 극장’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장애여성 인권운동 단체인 극단 ‘춤추는 허리’등이 나서서 ‘장애예술’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사례를 공유하며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알릴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촌문화발전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극단 '춤추는 허리'는 2003년 창립돼 장애여성의 인권과 현실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극단의 서지원 연출가와 이진희 기획자가 공동 강연자로 나서 ‘몸과 문화예술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어서, 19일과 20일에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벽을 없애는 작업을 펼쳐 오고 있는 신재 연출가와 강내영 화면해설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신재 연출가는 지난 2016년부터 장애인 창작자들과 함께 워크숍과 공연을 제작해왔으며, 우리 사회 소수자의 극장 공간 접근성에 대해 질문하고 방안을 제시한다. 

또, 다음날 강연을 맡은 강내영 대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대본을 쓰고 있는 저시력인 화면해설작가로 영화와 연극, TV프로그램의 배리어프리(무장애) 버전 제작에 참여해 오고 있다. 
이날은 시각, 청각 장애에 대한 특성과 예술작품의 배리어프리 버전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그 제작 과정과 방법도 소개한다. 

지난해 6월 개관한 신촌문화발전소는 80석 규모의 소공연장과 작은 갤러리, 창작기획 스튜디오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청년 예술인과 작가들이 모일 수 있는 베이스캠프로 ‘기획-창작-발표’의 문화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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