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 서울 공존 2000년 역사문화수도 풍납’가시화

송파구 풍납동 '삼표풍납공장' 전경. 이곳은 올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서울시 마중물사업비 등 최대 200억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사진=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추진하는 ‘백제와 서울이 공존하는 2000년 역사문화수도 풍납’조성사업이, 최근 2019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가시화 될 전망이다. 

기존에 송파구를 포함한 강남3구는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의 우려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에서 배제됐었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송파의 풍납동 토성이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마중물 사업비 최대 2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 

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백제와 서울 공존 2000년 역사문화수도 풍납’조성 사업은, ▷백제문화 역사관광중심지 조성 ▷2000년 전통문화마을 조성 ▷사람중심 주거 생활기반 조성 ▷풍납동 공동체 회복과 활성화 등이 주요 추진과제로 꼽힌다. 

이 중 핵심 사업은 백제문화체험마을 조성이다. 박물관과 백제문화체험관 등의 관광인프라시설을 만드는 한편 공공도서관, 문화센터 등 주민공유시설도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 커뮤니티공간인 ‘오경박사 사랑방’의 조성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규모 도시 재생 사업도 진행한다. 

또, 약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2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한 해 131억원의 소비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풍납동 토성지역 도시재생을 올림픽공원 등과 같은 지역 자원과 연계해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2032년 하계올림픽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풍납동 토성지역은 1997년 백제 유물이 대거 발견되면서 백제 도성 위례성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구는 기존의 보상 발굴정책에서 지역주민과의 상생지역으로 문화재정책을 바꾸고 주민과 문화재가 공존하는 역사도시를 목표로 풍납동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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