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절차 마치고 도로명주소까지 최종 변경 완료

지난 2월 27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마지막 남은 인촌로 도로명판을 제거하고 새로운 고려대로 도로명판은 직접 설치하고 있다. 사진=성북구 제공

 

성북구는 기존의 친일잔재로 남아있었던 '인촌로'의 도로명을 '고려대로'로 변경하는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고대병원-안암역-고대앞사거리 구간으로, 기존 27개의 도로명을 지난해 12월 24일 '고려대로'로 변경 확정했었다.

최종 고시된 도로명주소는 총 1,520건으로 지난달 이승로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도로명판을 새롭게 교체하기도 했다. 

또, 해당 도로명에 거주하는 각 가구에 방문 또는 안내우편물을 전달하였으며, 각 기관에 해당하는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가 변경될 수 있도록 주소전환을 요청하고, 도로명주소 변경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구는 인촌 김성수에 대한 대법원의 친일행위 인정판결(2017.4.13.), 국무회의에서 인촌이 받은 건국공로훈장이 취소(2018.2.13.)한 정부의 결정을 배경으로 친일반민족행위와 관련된 자의 부적합한 도로명을 삭제하고,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연합 등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도로명 직권변경을 추진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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