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발급 느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수익도 ‘짭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우리 국민에게 발급된 신용카드가 누적치 기준으로 1억매를 넘었다. 5천만 국민이 평균 2매를 받아든 셈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506만매로 전년도인 2017년 말 기준 9946만매에 비해 5.6%(560만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가 누적치 기준으로 1억매를 넘었다.(자료=금융감독원)

 

쓸 때 바로 계좌에서 출금되는 체크카드도 발급매수가 늘면서 지난해 말 현재 1억1158만매로 나타났다. 전년말 대비 1.1%(123만매↑) 늘었다.

이같이 카드 발급매수가 느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수익도 짭짤하게 늘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3%(1511억원↑) 증가했다. 카드수수료, 카드론 대출 이자수익 등으로 10%대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가맹점수수료 수익 6000억원, 카드론 수익 4000억원 등 총수익이 1조13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마케팅비용 6000억원, 자금조달비용 2000억원 등 총비용도 9800억원 증가했다.

지인의 강권에 못 이겨 발급 받자마자 가위로 잘라버리거나, 아니면 장롱 속에 던져둔 휴면카드 매수는 작년 말 현재 871만매였다. 전년말 대비 8.9%(71만매) 증가했다. 전체 신용카드 발급매수 대비 휴면카드 매수(枚數) 비중은 8.3%로 나타났다. 거의 10장 중 1장은 안 쓰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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