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의 북핵 대응과 자유통일전략' 주제로 진행
한반도 정세에 관한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제시

이번 포럼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사진=서아론 기자
이번 포럼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사진=서아론 기자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상임의장 서인택)은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이명수 국회의원실, 한국글로벌피스재단과 ‘ONE KOREA 포럼 - 한미동맹 70주년 그리고 미래: 동맹의 북핵 대응과 자유통일전략’을 공동 개최했다.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포럼에 이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서인택 상임의장과 김충환 공동상임의장을 비롯해 이명수 국회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김태호(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백승주(전쟁기념사업회) 회장, 한용섭(국제안보교류협회) 회장, 신진(충남대) 교수, 정경영(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각수 전 주일대사, 안호영 전 주미대사 및 국내 통일안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김충환 공동상임의장의 사회로 인사말 및 축사, 신각수 전 대사와 안호영 전 대사의 발제, 백승주 회장과 한용섭 회장, 신진 교수, 정경영 교수의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서인택 상임의장은 “지난 70년 한반도의 평화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터전 위에 지속되어 왔지만, 아직도 한반도는 냉전시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한미동맹은 분단을 넘어 통일 한반도로 나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동맹에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함께 지키는 동맹으로 발전했다”라며 “오늘 세미나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발제에서 신각수 전 주일대사와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각각 '동맹의 북핵 대응과 자유통일전략'과 '한미동맹 70년: 도전과 응전'이라는 주제로 발언을 했다. 사진=서아론 기자
이어 진행된 발제에서 신각수 전 주일대사와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각각 '동맹의 북핵 대응과 자유통일전략'과 '한미동맹 70년: 도전과 응전'이라는 주제로 발언을 했다. 사진=서아론 기자

비핵화 정책 견지, 방어 강화에 중점을 둔 북핵 대응 필요
이어 진행된 발제에서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동맹의 북핵 대응과 자유통일전략’이라는 주제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우리 안보와 경제발전을 지탱해 줬으며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오늘날에 들어와서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공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의 북핵 대응 현상과 관련해 그는 “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의 창은 미중 대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미국의 대외정책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동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비핵화 정책을 견지하되, 억지와 방어 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추진해 온 킬 체인, 대량 응징보복 및 한국형 미사일 방어 등 3축 체계를 조기에 완성하는 한편, 미국의 확장 억지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 다양한 도전 함께 이겨낸 가장 성공적 동맹 모델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한미동맹 70년: 도전과 응전’이라는 주제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우리나라의 산업화, 민주화, 국가적 위상 제고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동맹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사는 “한미동맹은 냉전시대와 탈냉전시기 데탕트와 냉전의 종식, 등 다양한 시대적 도전에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이겨내 왔다”라며 “북핵 대응에 있어서도 한미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함께 공유 발전시켜 나가며 새로운 도전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홍익인간 정신에 기초한 통일운동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서아론 기자
이번 행사를 통해 홍익인간 정신에 기초한 통일운동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서아론 기자

코리안드림에 기초한 한반도 평화통일 추진해 나가야
이어진 토론에서 백승주 회장은 “70년을 이어온 한미동맹의 역사를 바탕으로 북핵 대응에 있어 한미가 공동으로 핵협의 그룹을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플랫폼을 조기에 마련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진 교수는 “앞으로의 한미동맹은 북핵 대응이라는 하나의 주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붕괴라는 급변사태 전반을 함께 대응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갑작스러운 통일이 닥쳤을 때 우리가 어떤 통일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으며 코리안드림에 기초한 평화통일 방안만이 유일한 대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정경영 교수는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앞으로 한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에 기초한 코리안드림 통일운동은 아주 훌륭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이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할 때가 왔으며, 홍익인간 정신에 기초한 통일운동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