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핫바지, 새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이 되자 ‘단합’ 강조

곽정현 전 충청향우중앙회장이 충청발전 포럼 개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곽정현 전 충청향우중앙회장이 충청발전 포럼 개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충청권 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였다.

충청발전 포럼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만복림에서 곽정현 전 충청향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이선우 전 복지농도원 이사장,  송진호 전 윤석열 국민캠프 조직특보,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국힘 인천 부평을 당협위원장,  정덕영 전 청석수련원 원장 등 사회단체장과 전, 현직 정 · 재계 주요 인사들이 뜻을 같이했다. 

또한 "강영환 대통령직속 지방투자산업위원장,  박태권 전 충남지사, 김정구 충북도민회 중앙회장, 충청발전 포럼 발기위원회 기획담당 고문 송병기 전 국회의원, 경상도 대표로 김용균 전 국회의원, 호남 대표로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이 축사를 통해 포럼의 지속적인 발전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지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축하 전문을 보내왔으며미국 FDA 최고 경영자 김기욱 발기위 의전위원장, 국가혁신위중앙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기수 발기위 자문위원장, 겨례사랑 국민연합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박진수 발기위 지도위원장, 겨레사랑 중앙본부 여성회장을 역임하는 발기위 여성위원장, 신동규 한국공동주택조합 이사장 등이 힘을 보태고 창립준비위 발족에 많은 공헌을 했다.

이 포럼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 내외 정책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 지지’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건국 후 첫 충청 출신 대통령이 온갖 집회와 상호 이념으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발전 100년의 역사를 다시 세우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족했다.

참석한 충청도 출신 정 · 재계 인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참석한 충청도 출신 정 · 재계 인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충청도는 대한민국 국토의 정 중앙에 위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도의 강한 추진역, 호남의 과감한 전략에 밀려 항상 정치권의 뒷전에서 만년 2인자 자리에 머물렀다. 그간 김종필, 반기문, 이회창, 이완구 등 충청 출신 거물들은 정권 창출 바로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충청도 핫바지’란 말이 세간에 회자 되기도 했다.

국토 균형발전 이란 명분에서도 늘 뒤쳐졌다. 현재 충청 출신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 하지만 충청발전 로드맵은 찾아보기 어렵다. 균형발전이란 말이 무색하게 국가 기관 이전 등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기초산업 추진은 선거를 의식하는 정치적 술수에 밀리곤 한다. 여기에 더해 그 흔한 KTX 및 공항조차 없어 수도권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나마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발전이 ‘균형발전’이란 명분의 궁색한 변명을 대신한다. 

충청지역의 KTX는 천안 아산, 오송을 거처 경상, 호남으로 향한다. 2009년 충남의 중심 ‘내포신도시 착공’ 후 15년이 지났지만 KTX의 예산, 홍성 통과는 발표된 계획이 없다.

이선우 충청발전 포럼 총괄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포럼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이선우 충청발전 포럼 총괄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포럼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도시 발전은 대부분 강, 바다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충남도청이 소재한 내포신도시는 차로 30분 거리의 서북 방향으로 대천해수욕장, 천수만, 안면도, 만리포, 당진항 등이 자리해 있다. 지금 이완섭 서산시장이 해미 군사공항의 ‘민간 공항 겸용 발전’ 안을 가지고 국토부와 협의 중이나 아직 뚜렷한 결과는 없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국토발전 운영 로드맵’의 중추 역할을 수행 하지만 충청지역 발전에 얼마나 공헌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친목 중심에서 벗어나 기획력은 있지만 추진력이 부족하고, 대중 앞에 선뜻 나서지 않는 충청인 특유의 성향을 탈피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진석, 이명수 국회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상일 용인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최재구 예산군수 등 전ㆍ현직 정치인들이 직ㆍ간접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충청발전 포럼에 대한 추진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충청발전 포럼에 대한 추진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정영수 대기자(sisa3336@naver.com)

 

[시사경제신문=정영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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