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통화정책이 위기 시대의 기조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길로 진입했음을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제로(0)금리를 도입한 지 약 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가 2007~09년의 금융위기에서 거의 벗어났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연준은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25%에서 0.25~0.50%로 한 단계 높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경제가 강력해져서 금리인상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긴 논쟁도 일단 막을 내렸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크게 개선됐고 앞으로도 개선세가
최근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리 정상화와 통화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6월 8~9일 양일간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이같은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2005년부터 창립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다.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최근 "미국 경기가 생각대로 계속해서 개선될 경우 올해 어떤 시점에선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치를 높이고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군불을 지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저물가·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의
미국 금리인상을 늦추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12원 이상 하락한 채 마감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4원 내린 1110.5원으로 출발해 한때 1111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12.7원 내린 1117.2원으로 마감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미연준)는 17~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현재의 초저금리는 그대로 유지한다면서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하지만 "물가가 목표치에 이르는데 합리적 확신이 들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혀 4월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은 낮게 제시했다. 또 경제 성장 속도가 '다소 누그러졌다'며 경제 활동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