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개최

최근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리 정상화와 통화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68~9일 양일간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이같은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2005년부터 창립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다.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최근 "미국 경기가 생각대로 계속해서 개선될 경우 올해 어떤 시점에선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치를 높이고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군불을 지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저물가·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의 이행을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정책 담당자와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된 도전과제와 정책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개회사, 후루사와 미쓰히로 IMF 부총재, 윌리엄 화이트 OECD 경제개발검토위원회(EDRC) 의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4개의 논문 발표과 토론 세션, 종합토론 등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해외에서 총 57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중앙은행 주요 인사로는 몽골 중앙은행 총재, 터키 중앙은행 부총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고문, 캄보디아 중앙은행 감사, 뉴욕 연준 및 세인트루이스 연준 선임국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 참가자는 총 115명으로 이지순 한국경제학회장, 김진일 고려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광해 IMF 대리이사가 세션 토론자와 사회자로 참가한다.

한국은행에서는 함준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장민 조사국장, 최운규 경제연구원장이 세션 사회자와 토론자로 참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각국의 학계 및 정책 담당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수렴해 새로운 변화에 부합하는 통화정책 운용체계와 정책수단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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