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방미, 시진핑도 예정돼 시기적으로는 적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정에 대해 "메르스 상황을 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느냐 마느냐를 두고 결정한 것 같고, 결정을 더 뒤로 미루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 계획은 시기적으로는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마련된 메르스 대응센터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 대표는 "방미 의제가 특별한 것이 없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저는 적절한 시기였다고 생각했다""아베 총리도 방미했고 곧 시진핑 주석도 방미가 예정돼 있으니 지금은 괜찮은 시기다. 그런데 메르스 때문에 청와대도 고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야는 모두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정을 환영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가 국민들에게 끼친 사회·경제·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역시 현안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에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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