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용인 경부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추석 용인 경부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고속버스·철도·항공기 등이 증편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및 사고로부터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21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4일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연휴 면제되는 고속도로 통행료는 83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3경인 고속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 시행된다.

아울러 고속도로 등이 신규·확장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 구간(3.5㎞)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 개통되고 광주외곽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남장성 분기점 구간(9.7㎞)이 신설 개통된다.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 개통된다.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된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여 사전에 이동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운행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204대를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일평균 612회(4364회→4976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 공급한다. 

철도는 총 130회(4015회→4145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2만4000석 증가한 총 11만8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항공은 국내선 총 101편(2610편→2711편)을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3000석 증가한 총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연안여객선은 총 330회(3681회→4011회)를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2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수도권 심야시간 대중교통 이용도 연장된다. 22일과 23일 시내버스(서울)와 지하철(서울, 인천, 공항철도 등)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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