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서 0.4%p 낮춰...내년 세계성장률 보다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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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낮췄다. 종전 2.2%에서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지는 지난 9월 제시한 2.2%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OECD가 예상한 내년 세계 성장률(2.2%)을 하회한다. 

OECD는 고물가와 고금리, 전 세계 경기 둔화 등에 소비와 수출이 둔화하면서 내년 성장 흐름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업황의 하강, 전 세계 수요 둔화 등 뿐 아니라 미·중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보호주의 강화가 우리나라의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OECD는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3.9%로 제시했다.

서비스 물가의 오름세와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발 물가 상승 압력으로 내년에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올해 전망되는 물가 상승률(5.2%)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OECD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인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재정 건전화 노력도 강조했다. 위기에 대응한 보편적 재정 지원에서 취약한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인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OECD의 내년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2.0%), 아시아개발은행(ADB·2.3%), 신용평가회사 피치(1.9%) 등보다는 낮고 한국금융연구원(1.7%)보다는 높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는 같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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