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에 위치한 킨텍스, 경기도 행감에서 운영실태 지적받아

남경순 부의장, ‘22년 현재 킨텍스 전시장 가동률 낮다

이재영 의원, 킨텍스 “사회공헌사업 내실화 및 가동률 제고

이성호 의원, “대표이사 법인카드 시정 요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 의원이 킨텍스 전시장의 낮은 가동률을 지적하였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 의원이 킨텍스 전시장의 낮은 가동률을 지적하였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 의원은 8일(화)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킨텍스 행정사무감사에서 “제1·2전시장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제3전시장의 신설에 대한 타당성은 낮다”며 가동률 제고를 촉구했다.

남경순 의원은 “22년 9월 현재 킨텍스 전시장의 가동률은 38.84%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으며, 식음료 사업장 등 편의시설 또한 공실이 5개소가 있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실제로 킨텍스의 2019년 가동률은 62.1% 수준으로, 전시 전후 설치·철거 기간 등을 고려하면 최대 가동상태 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2020년 가동률은 18.0%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회복세에 있다.

남경순 의원은 “현재 시점에서 제3전시장 건립은 4,85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계획이나, 국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조달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얼마가 추가적으로 더 소요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연말까지 예상되는 가동률이 48% 수준인데다 식음료 업장 또한 공실이 남아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타당성이 낮다”고 질타하며 공실률 제고를 주문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이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킨텍스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공헌사업의 내실화와 가동률 제고를 주문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이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킨텍스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공헌사업의 내실화와 가동률 제고를 주문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한편, 같은날 오전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더불어민주당, 부천3) 의원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킨텍스 사회공헌사업의 내실화와 가동률 제고를 주문했다.

이재영 의원은 “킨텍스는 ’20년, ’21년 적자를 기록한 중에도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지만, 전체 13건 중 7건이 특정지역(고양시)에 편중되어 있으며 세부 사업내용 또한 아시아 최대 전시관을 자칭하는 기관임에도 시설을 활용한 사업은 물론 '킨텍스형 ESG주도 사회공헌사업' 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웹툰페어 25명 초청, 서울 모빌리티쇼에 80명 초청이라는 실적은 2019년 기준 연간 최대 270건에 달하는 킨텍스의 전시 규모에 비해 초라하다”면서 “아시아 최대규모의 시설을 적극 활용해 대외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초청행사나 경기도교육청과의 연계를 통한 학생 체험활동 등을 적극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재영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킨텍스의 가동률은 ’19년 62.1%에서 ’20년 18.0%, ’21년 31.9%으로 매우 낮아졌다”면서, “최근 3년간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한 실적은 단 한 건 뿐”이라 꼬집었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탈락한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테크노파크 등 도내 공공기관과의 협업으로 중앙정부 공모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유치하여 킨텍스 위상에 걸맞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킨텍스 조승문 경영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공헌사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내년에는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업 및 장애우를 위한 사업 등으로 세부내용을 충실히 개편하여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성호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킨텍스 행정사무감사에서 법인카드 사용과 관외법인카드 사용을 질타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성호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킨텍스 행정사무감사에서 법인카드 사용과 관외법인카드 사용을 질타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성호 의원(국민의힘, 용인9)도 11월 8일(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킨텍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화영 전 대표이사의 여러 장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외법인카드 사용을 언급했다. 

먼저 이성호 의원은 “법인카드는 임원당 1장이 지급되는데 이화영 전 대표이사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2년 간 총 4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행위이고,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외지역에서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려면, 목적·일시·장소 등을 명확히 하고 그 사유가 반드시 필요한데, 킨텍스는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관외·관내 기준 규정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화영 전 대표이사는 여의도, 청담동, 논현동, 수원 등 킨텍스가 소재하는 고양시 외의 관외 지역에서 법인카드 대부분을 사용하여 업무추진비를 집행했을 뿐 아니라, 업무추진비의 사용목적도 불분명하여 부당한 업무추진비 집행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성호 의원은 “전 대표이사의 잘못된 업무추진비 집행을 시정해야 하고, 대표이사도 타 임원과 동일하게 법인카드 1장을 지급하며, 포괄적으로 검토해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관외·관내지역 기준과 지침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사경제신문=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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