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건설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건설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안전 등에 강점이 있는 탈현장화 방식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2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기업지원센터 2센터 개소식'에서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콘크리트 벽판 등 건설 부재 등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이를 현장에서 레고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인 OSC(Off Site Construction) 방식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안전 등에 강점이 있다.

날씨에 상관없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공사장 민원이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 기간도 기존 방식 대비 20%에서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는 먼저 내년에 1000호 규모로 OSC 공공주택 공사를 발주하고, 주택도시기금 융자한도 상향 등을 통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후 학교 개축·리모델링 기간에 공사 기간이 짧은 OSC를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등 연구·의료시설, 군사시설 등에 OSC를 적극 발주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OSC 공법의 민간 확산을 위해 인허가 단계에서 용적률·건폐율·높이 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연내에 주택법 개정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기준 정비에 나선다.

이와 함께 OSC 핵심기술 고도화를 위한 민관 합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특히 수요가 많은 20층 이상 건물에 OSC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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