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직원들이 가로수 세척 및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마포구 직원들이 가로수 세척 및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마포구는 가로수와 녹지대 가뭄 대비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5월 현재 서울 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4% 밖에 못 미치는 135.7mm로 약한 가뭄 단계다. 이러한 현상은 6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구는 월드컵로 등 12개 노선 가로변에 전담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가뭄 해소 시까지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목 진단과 실태 조사를 통해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가로수 360여 그루에 물주머니를 부착하고 급수 차량 9대를 운행해 급수 활동에 펼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건강한 녹지대 형성을 위해 생육이 불량한 가로수를 나무병원에 진단을 의뢰했다.

진단 결과 겨울에 살포한 제설제의 염분이 토양에 축적됨에 따라 피해 증상이 나타났으며, 가뭄이 지속돼 새잎과 가지가 마르고 수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염화칼슘 중화제와 영양제를 희석해 가로수와 띠녹지에 세척작업을 진행했으며, 급수 작업과 병행해 가뭄 해소 시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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