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버드 ▲제네시스 ▲마르코 & 폴로 ▲북 오브 디스턴스 ▲페더 ▲웰컴 투 레스피트

신촌문화발전소 기획프로그램 '가상이상 시즌2' 포스터. 자료=서대문구청
신촌문화발전소 기획프로그램 '가상이상 시즌2' 포스터. 자료=서대문구청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달 12일부터 28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신촌문화발전소에서 기획 프로그램인 XR(확장현실)-프로젝트 <가상이상(假想以上)> 시즌2를 개최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난해 전 회 매진 행렬을 이뤘던 시즌1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 두 번째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VR 작품으로는 ‘페이퍼 버드’와 ‘제네시스’, ‘마르코 & 폴로’, ‘북 오브 디스턴스’, ‘페더’와 VR 이머시브 시어터(관객 참여형 공연) 작품 ‘웰컴 투 레스피트’ 등 6편을 9일간 54회 상영한다.

이들 작품은 세계 유수의 베니스영화제와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 등에서 입상한 바 있다.

페이퍼 버드는 ‘VR 핸드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작품으로 관람자와 작품 간에 상호 작용이 이뤄진다.

제네시스는 강렬한 상상력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에 한국어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

마르코 & 폴로는 작품 속 두 주인공의 균열과 관계 변화를 가상공간을 활용해 나타낸다.

북 오브 디스턴스는 일본계 캐나다인 감독인 랜달 오키타가 자신의 친할아버지에 대한 실제 서사를 그려 낸 작품이다.

페더는 발레리나를 향한 꼬마 인형 소녀의 도전을 재치 있게 표현한다.

웰컴 투 레스피트는 작년 세계 3대 이머시브 페스티벌 중 하나인 ‘트라이베카 이머시브’에서 처음 선보인 화제작으로, VR 기기와 가상공간을 활용해 무대와 객석이 사라진 공연을 선보인다.

실제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겪는 환자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한국어 라이선스로는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관람자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가상공간에서 작품 속 주인공 ‘알렉스’ 또는 ‘다른 인격’을 선택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공연이다.

이들 6개 작품 관람 전후로 가상현실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XR 큐레이터의 해설이 곁들여 진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2시부터,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상영되며 마지막 날인 이달 28일에는 최신 VR 콘텐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 ‘가상이상 TALK’도 마련된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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