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SK텔레콤과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업무 협약

지난 2월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도입 관련 실무자 간담회 모습. 사진=은평구청
지난 2월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도입 관련 실무자 간담회 모습. 사진=은평구청

 

서울 은평구가 지난 18일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과 함께 전력·통신데이터 활용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력·통신데이터 활용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1인가구의 전력·통신데이터 사용패턴을 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패턴 감지시 동(洞) 복지플래너에게 문자메시지로 이를 통보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시간대별 전력사용량, 통화 수발신, 문자 발신, 모바일 데이터 사용 여부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알림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즉시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며 위급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복지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설비가 필요 없이 기 설치된 전력과 통신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로 초기 비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대상 가구에 별도 기기나 센서 설치가 필요 없어 생활 간섭 및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시범운영으로 고독사 고위험 1인가구 약 16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인가구 상시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스마트기술 기반 비대면 복지서비스 다양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은평구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1인가구 중 복지대상자 비율은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71.6%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복지대상자 중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독사 예방은 지자체의 중요 역할”이라며, “이번 서비스 협약으로 1인가구 안부확인과 동 사회복지담당자 업무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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