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용 어뢰 갖춘 '파도 관통형'…NLL 인근 항해하기도

북한이 최근 서해함대사령부에 스텔스 기능을 보유하고 공격용 어뢰를 갖춘 파도 관통형 고속함정(VSV)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군은 최근 배치된 북한의 VSV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처의 용매도 인근까지 접근해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번 VSV는 앞부분이 뾰족한 형태로 파도를 뚫고 가는 운항 방식으로 시속 9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는 자체 제작된 함정으로 추정된다.
 

▲ 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촬영된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앞 군함.

이 함정은 우리 측에 대한 침투나 기습공격이 가능한 형태로, 북한이 일종의 비대칭전력 강화 차원에서 VSV의 실전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배의 길이는 30m정도로 30mm 함포를 장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 함정이 스텔스 기능을 갖춘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또 서해함대사령부에만 4~5대의 VSV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번 VSV가 실질적인 전력으로 자리잡을 경우 우리 측에 있어서는 기존 북한의 함정과는 다른 차원의 위협요인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그간 시속 70km의 속도를 내는 유도탄고속함(PKG)을 가장 빠른 함정으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VSV의 도입으로 북한의 해상 작전의 근본적 변화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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