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VR, 브릭 스튜디오, 키친 스튜디오로 구성

유동균 마포구청장(오른쪽)이 마마플의 ‘브릭 스튜디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유동균 마포구청장(오른쪽)이 마마플의 ‘브릭 스튜디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마포중앙도서관 2층에 놀면서 배우는 공유형 디지털 창작공간 ‘마마플’을 오는 2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구립도서관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1월 마포소금나루도서관에 미디어 창작공간 ‘상상나루’의 문을 열고, 2월 마포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 리모델링에 이어 이번 ‘마마플’ 개관으로 구민들의 다양한 교육 및 문화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마마플’은 ‘Mapo Making & Playing Place’의 약자이며, 마포구민 누구나 디지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약 170㎡ 넓이의 공간이다.

이용 가능한 시설은 참여자가 결말을 정하며 가상현실 속 이야기를 체험하는 ‘포럼VR’, 레고와 영상기술이 만난 ‘브릭 스튜디오’, 도서관에서 만나는 영화 속 주방 ‘키친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포럼VR은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 1명이 동화 속 이야기로 들어가고, 참여자 5명은 태블릿 PC를 활용해 토론과 투표로 체험자의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결말 중 하나의 결말로 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체험이 끝나면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마련된 6종의 워크북(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길잡이 도서)으로 포럼VR 프로그램과 관련한 토의까지 진행할 수 있다. 맞은편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별도의 북큐레이션(특정 주제에 맞는 책 선별 및 전시)을 마련해 토의에 필요한 다양한 도서도 제공한다.

브릭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레고와 소품이 마련돼 있다. 참여자가 나만의 레고 창작물을 만든 후 우주·해양·자연 3가지 배경과 결합해 나만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영상은 배경 앞에 배치한 레고를 조금씩 이동할 때마다 카메라로 촬영해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주는 영상 촬영 기술인 ‘스톱모션’을 활용해 만든다.
 영상 촬영은 파일 전송과 공유 가능한 전용 태블릿 PC로 진행하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어플을 통해 누구나 쉽게 영상을 편집 할 수 있다.

키친 스튜디오는 드라마에 나올 법한 탁 트인 주방을 콘셉트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함께 참여가 가능한 공간이다. 작업대, 의자, 개수대의 높이를 이용자에 맞춰 조절할 수 있게 한 세심함도 엿볼 수 있다. 주방에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 제작 지원과 요리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오븐, 핸드블랜더, 전자저울 등과 같은 조리 기구가 마련돼 있다.

한편,  ‘마마플’ 이용은 마포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개관일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마포중앙도서관 교육센터팀(02-3153-58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