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흐름 속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살고 싶은 도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마포 50+행복 아카데미’ 홍보물. 사진=마포구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마포 50+행복 아카데미’ 홍보물. 사진=마포구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전 세계 41개국, 1000여 개 도시가 가입하고 있는 ‘고령친화도시’는 교통, 주거, 사회참여 등 8개 영역의 84개 세부항목에서 WHO가 정해놓은 기준에 적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는 마포구를 비롯해 서울 도봉구, 영등포구, 전라북도 완주군 등 32개 도시가 포함되어 있는 상태다. 

구는 지난 1월 기준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7%로 고령사회에 진입함과 동시에 구민의 평균 연령이 매년 상향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고령화 문제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각 도시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2020년 9월 ‘마포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약 6개월 동안 실시한 WHO 8대 분야 가이드라인에 따른 고령친화도 실태조사를 토대로 ‘마포구 고령친화도시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마포구는 ‘with 100세, 고령친화도시 마포’라는 비전 아래 ‘노년의 가치를 실현하고(Worthy), 흥미 가득한 활기찬 생활로(Interesting), 아이, 어른, 노인 모두가(Together), 건강한 100세 고령친화도시를 조성(Healthy)’ 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 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이 있는 도시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등 4대 목표를 세우고 향후 3년간 총 37개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 속의 마포가 되었다”라며, “이번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평생 함께 살고 싶은 마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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