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핀란드·뉴질랜드 공동 1위…남수단 180위 '꼴찌'

25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투명성기구 이상학 공동대표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25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투명성기구 이상학 공동대표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전세계 180개국 중 한국국가청렴도가 32위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33위보다 1계단 상승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 23위보다 1계단 오른 순위다.

평가 대상 180개국 중 국가청렴도 1위는 덴마크·핀란드·뉴질랜드(88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노르웨이·싱가포르·스웨덴은 85점을 기록해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180개국 중 국가청렴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남수단(180위·11점)이었다. 시리아·소말리아는 각각 13점을 받아 공동 178위, 베네수엘라는 14점을 얻어 177위에 그쳤다.

한국투명성기구는 "2021년 한국의 부패인식지수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국가위험지수 등 정치 부문의 청렴도가 개선됐다는 점과 국가경쟁력지수 등 경제활동 관련 지표에서 개선이 보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직사회 부패 규율 등 공직사회 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정체상태에 있다"며 "부패인식지수 32위라는 순위는 세계 10위권 경제력 등 한국의 위상에 비추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국민권익위의 반부패 기관으로서 독립성과 총괄 기능 강화 ▲ 이해충돌 방지법과 청탁금지법의 엄격한 시행 ▲ 공익신고자 보호 확대 등을 촉구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25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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