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우수선수 발굴 및 저변 확대 통해 엘리트 종목으로 양성할 것”

대한민국족구협회와 KBS 스포츠예술과학원 스포츠종합예술부는 최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대한민국족구협회와 KBS 스포츠예술과학원 스포츠종합예술부는 최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KBS스포츠종합예술부 관광경영마케팅 강석환 지도교수(고양시족구협회 대외협력부회장)는 KBS 스포츠예술과학원 스포츠종합예술부와 대한민국족구협회 간 우수 족구선수 양성을 위한 양 기관 간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그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석환 고양시족구협회 대외협력부회장은 그동안 고양시 족구 종목 활성화와 지역 내 인지도 향상을 위해 활동해왔으며, 낙후된 족구장 상태 및 시설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 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 대학 우수선수 발굴 및 양성을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족구를 생활체육종목에서 입시종목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스포츠분야의 엘리트 종목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대한민국족구협회(회장 홍기용)는 KBS스포츠예술과학원(원장 이성태)과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KBS스포츠예술과학원은 2022년초 남녀 대학족구팀을 창단하고 입학생에게 전액장학금 혜택을 부여하는 등 2년 뒤 용인대 정규 학사과정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강승호 족구협회 사무처장은 "이제 족구 특기생들도 족구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KBS스포츠예술과학원은 오는 2월초 테스트를 거쳐 족구 선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KBS 스포츠종합예술부 사재훈교수(학부장)는 전국으로 족구학계열 보급과 개설을 권장하여 대학족구연맹을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재훈 교수는 전국에서 최초로 족구학계열을 개설한 족구학 분야의 선구적 지도자로 전통 구기 종목인 족구 종목에 일반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하고, 해당 분야에서 기량을 갖추어 대학진학 기회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계기를 통로를 마련했다. 

고양시 족구협회 대외협력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석환 지도교수도 남성 전용 종목으로 강하게 인식된 족구를 여성 선수 진입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여성팀 창단 및 남녀혼성 활동종목으로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바 있다. 

협약식에서 강석환 교수는 "기존 여성 종목으로 활성화된 농구, 배구 및 소프트볼 등과 같은 액티브한 기존 스포츠 종목과는 달리 족구라는 종목은 상대팀과 몸싸움을 하지 않기에 비교적 여성에게 안전한 종목"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강 교수는 또 "족구 종목은 남북 간 체육 분야 및 민간 교류에 있어서도 비교적 거부감이 적고 준비할 사항들이 번거롭지 않은 구기종목이다. 족구라는 스포츠 플랫폼을 매개체로 적극 활용하여 남북 간 교류 및 대화에 활용해 보기를 당국이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어 "족구는 거칠거나 위험한 동작이 적으므로, 생활체육 종목 중 여성 구기종목으로 확산시키기에도 매우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특히 “족구는 우리나라에서 태동된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역동적인 스매싱과 스피디한 수비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국 아카데미 종목 및 메달 종목으로 인정받아서 엘리트 종목으로의 성장과 제도권 안착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고 “‘생활스포츠'에서 '국제적인 종목'으로 진입시켜야 하는 사회적 여론이 활발하게 전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신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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