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발 ‘요소수 대란’ 되풀이하지 않을 것”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자원부국과 원자재공급망 연대를 추진한다. 사진=김주현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자원부국과 원자재공급망 연대를 추진한다. 사진=김주현기자

정부가 이미 FTA를 체결한 국가 및 협상 중인 국가들과 연대·협력 추진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7일 서울 중구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협력 주요국 대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는 핵심 광물·소재 분야 자원 부국으로 손꼽히는 주요 10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공급망 정책을 공유하고, 이들 국가와 우리나라 간의 공급망 연대·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제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19개국이 참여했으며, 원자재 생산국이자 FTA 네트워크 등 우리 정부와 협력 채널을 운영하는 국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과 협력 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 후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과 주요 협력국 간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헤쳐나가는 동시에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을 회복하자고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아울러 이번 간담회가 핵심 광물·소재 분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원자재 생산국과의 투자 및 교역 촉진 등 협력 추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간담회 이후 업계 및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전문가들과 국가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한편, 우리가 FTA를 체결한 국가는 물론 현재 협상 중이거나 계획 중인 국가들과도 공급망 연대를 위한 양자·다자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신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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