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이번주 거리두기 연장 여부 논의 진행"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6만4천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27일 오후 해당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며, 관련한 자세한 사항을 이날 오후 국민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0만회분 이상과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권 1차장은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본격 도입에 닾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를 열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여부를 논의하고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중 긴급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누차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어 코로나19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에 대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권 1차장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2차접종자의 중증환자 비율은 100명 중 0.8명이지만, 미접종자는 4.2명으로 5배 크고, 사망자 비율도 2차접종자는 100명 중 0.3명인 반명 미접종자는 1.2명으로 4배 크다"고 말했다.

또, "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령층분들의 적극적인 3차접종 참여 덕분에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12월 첫주 35% 수준에서 25%로 감소했고, 위중증자 중 80세 이상 비율은 12월 첫주 21%에서 14%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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