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총체적 난제, ‘인문경제 융합’으로 해법 찾는다!

로사 리 주현(이주현) 칼럼니스트. (월드업 알앤디 대표)
로사 리 주현(이주현) 칼럼니스트. (월드업 알앤디 대표)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람들의 이목은 어김없이 각 후보의 경제 공약을 향하고 있다.

1992년 빌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말, ‘경제가 답이다(It's the Economy, Stupid)가 무려 30여년간 진리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경제’가 답일까?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국가, ‘중국’, ‘미국’, ‘인도’를 살펴보자.

중국은 2020년 전 세계가 COVID19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일 때, 유일하게 11.5%(2분기) 성장을 기록하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정작 중국 부자들은 선진국 이민을 택하고 있다. 한때, 벤쿠버 집값 폭등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캐나다 투자 이민 제도가 폐지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미국은 건국된 지 25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화폐, 에너지, 군사력, 정치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의 패권국이다. 그야말로, ‘아메리카 드림’의 나라다. 하지만, 넘치는 기회의 나라인 만큼 총기 사고, 마약 범죄, 불법 체류자와 노숙자도 넘치고 있다.

세계 GDP순위 6위(2021년 기준) 인도는 올해 IMF 수정 전망치에서 경제 성장률 11.5%로 전망되었다. 이는 중국을 제치고, 신흥 개도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탄소 배출량 3위 국가로, 뉴델리의 대기 오염, 갠지스강의 수질 오염, 길거리 배변 문화 등으로 인한 발병률과 범죄율도 높은 수치다.

◇왜, 인문경제 융합(Huconomy: Humanities+Economy)이 해법인가?

행복한 인생이란, ‘하고 싶은 건 최대한으로, 하기 싫은 건 최소한으로 하며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돈을 번다. 그런데, 돈으로 행복을 사려다 오히려 반감을 사기도 한다.

또한, 댄 애리얼리는 저서, ‘경제 심리학’을 통해 우리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감정적인 선택과 판단을 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일깨워 준다.

이것이 우리가 경제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 시각의 해법이 필요한 이유다.

인문학과 경제학을 융합함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메가’ 트랜드와 ‘마이크로’ 트랜드를 동시에 읽을 수 읽고, 상대할 대상의 마음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관건은 인문경제 융합 해법의 지속가능한 시스템화

인문경제 융합 해법을 제시하는 인재 즉, ‘휴코노미스트(Huconomist)’는 어떻게 양성할 수 있을까?

인문학은 한 마디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이에 대한 데이터는 이미 포화상태다.

따라서, 이러한 빅 데이터를 활용할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러한 프로젝트에 전 세계인들이 참여할 집단 재능 플랫폼을 개발하여, 다각적 시각에서의 창의적인 해법과 글로벌 멘토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도 찾을 수 있다.

이로써, 글로벌 상생과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렇듯, 프로젝트와 플랫폼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을 ‘PBP’ 즉, Project Based Platform이라고 한다.

‘프로젝트’와 ‘플랫폼’은 ‘온도’와 ‘밀도’가 높아지면 폭발하는 ‘빅뱅’의 원리처럼 엄청난 시너지를 발산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2022년 정부 예산안 중점 프로젝트들, ‘혁신형 인재양성’, ‘미래 산업 R&D’, ‘소상공인 위기 극복’, ‘청년 희망 사다리’의 과제들을 해결할 핵심 키워드다.

[시사경제신문=로사 리 주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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