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울산광역시 심벌(이미지=울산시청)
울산광역시 심벌(이미지=울산시청)

[시사경제신문=김영란 기자]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울산에서 막을 올린다.

울산시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국 지방정부의 교류협력을 폭넓게 확대하기 위해 “한-러 30년, 극동과 북극을 세계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정했으며, 참가지역도 기존의 국내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관구 11개 지자체에 러시아 북극지역 7개 지방자치단체가 새롭게 추가돼 모두 35개 지방정부가 참가하는 포럼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이다.

행사 참여를 위해 러시아 중앙정부와 주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울산을 방문하며,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된다.

11월 3일 참가단체 홍보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에는 개회식과 공식오찬, 지방정부 양자회담, 전체회의(서밋), 환영만찬 등 공식행사와 분야별 전문가세션, 무역상담회, 홍보관 및 러시아 현대미술전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며 11월 5일은 울산관광과 환송오찬이 진행된다.

핵심행사인 ‘한-러 지방정부 양자회담’은 참가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1대1 회담 자리로, 울산, 충남, 전북, 경북, 제주, 포항 등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해주, 사하공화국, 사할린주, 캄차카주 등 러시아 지방정부가 참석해 지역 간 교류와 협력 현안을 논의한다.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양국 지방정부의 호혜적 교류를 경제 뿐 아니라 과학, 교육, 문화예술 분야 등으로 폭넓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울산시는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 세계(글로벌) 에너지 중심도시’로 완전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을 결합함으로써 동북아 환태평양 지역을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시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울산시는 에너지·조선·석유화학의 3대 주력산업과 액체화물에 특화된 항만을 갖추고 있고 최근 수소경제와 부유식해상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중점 육성 중이어서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에 더욱 유리한 환경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규모 항만과 에너지 정제·저장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허브로서의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면서 “에너지뿐만 아니라 북극항로, 경제‧산업,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울산이 북방경제협력의 중심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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