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5일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소속 의원들을 '원팀'으로 끌어안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대선 후보로서 의원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다.
이재명 후보는 15분에 걸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치 비전을 밝히고 의원들을 향해 세 차례에 걸쳐 90도 인사를 반복했다.
특히 이낙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의원과 마주치자 두 팔을 벌려 끌어안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옹 후에도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선 직후 라디오에 나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설 의원은 이낙연 캠프 인사 중에서도 이 후보 측과 가장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인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경선 승복에도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갈등의 골을 메우기 위해 이낙연 캠프 출신 의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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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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