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IT 분야 70여개 기업 참여
정부, 연구·개발과 지원 사업 확대

13일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IT 업계 대표기업들이 모인 민간 협의체인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판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사진=경기도
13일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IT 업계 대표기업들이 모인 민간 협의체인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판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사진=경기도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IT 업계 대표기업들이 모인 민간 협의체인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13일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자율주행산업협회는 지난 8월 발기인대회 이후 자율주행 주관 부처인 산업부·국토부의 공동 설립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협회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에는 완성차, 부품 등 기존 자동차 산업계뿐만 아니라 통신, 정보기술(IT),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7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협회장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맡았다. 이사회는 현대모비스·카카오모빌리티·KT·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쏘카 등으로 구성됐다.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협회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과 기술 선진화를 주도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우 서울대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개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가 관건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독자 개발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업 주도 ▲지원정책 수립과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연구조사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있다.

정부도 앞으로 협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자율주행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며 "자율주행 정책 추진에 협회의 의견을 구하고, 협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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