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대표 "리모델링 거쳐 활용"… 유진기업 '여의도' 와 경쟁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도전하는 하나투어가 면세점 후보지를 인사동 본사로 확정지었다.

최현석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센터마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사 건물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 후보지로 정했다"며 "특허를 따내게 되면 리모델링을 거쳐 사업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

앞서 하나투어는 영림목재·로만손·토니모리 등 11개 사업자와 면세점 합작법인 '㈜에스엠이즈듀티프리'을 설립했다. 하나투어는 에스엠이즈듀티프리의 지분 76.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하나투어는 인사동 본사를 면세점 후보지로 확정하고 오는 6월 1일 접수를 마감하는 서울시내 면세점 중소중견기업제한경쟁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하나투어는 그간 인사동 본사를 비롯해 충무로 티마크호텔 등을 후보지로 저울질 해왔다.

하나투어 본사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손꼽는 관광지인 인사동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사동은 서울지역 주요 방문지 중 가장 많이 찾는 곳 6위(2013년 기준)에 올라 있다. 본사 바로 앞에는 하나투어 자회사인 마크호텔이 운영하는 센터마크호텔이 있어 면세점 손님 집객도 유리하다.

한편 1개 사업자를 선정하는 서울시내 면세점 중소중견제한경쟁입찰에는 하나투어 외에도 유진기업, 한국패션협회, 하이브랜드 등이 도전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옛 MBC사옥을, 하이브랜드는 서초구 양재동에 운영 중인 복합몰 2개층을 사업후보지로 정했다. 패션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이밖에 종로구 세종로에 면세점을 운영중인 동화면세점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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