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째 네 자릿수, 수도권 비중 74.6% 연일 상승
서울 670명-경기 613명-인천 120명 발생, 집단감염 속출

방대본은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892명 늘어 누적 26만9천362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양천구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과 시민들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892명 늘어 누적 26만9천36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까지 2천명을 훌쩍 넘었으나 157명 감소해 1천89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난달 양상처럼 전국으로 퍼지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수도권의 비중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사흘째 1천4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며 전체의 70%를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5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1천386명(74.6%)이다. 수도권에서는 은평구 교회발 집단감염 등 곳곳의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경남 각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 등 총 471명(25.4%)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3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353명으로, 전날(366명)보다 13명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8%(1천361만5천58명 중 26만9천362명)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예방 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 간절히 바라는 일상 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확진자는 다소 줄어든 반면 수도권의 유행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휴가철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에 지역감염의 악순환이 또 발생한다면 4차 유행은 더 길어지고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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