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9일간 본 훈련 시행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에서 장병들이 과학화된 마일즈(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 장비를 활용한 공격훈련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육군

올해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16일부터 시작된다.

합동참모본부 전날(15일) 공식 발표에서 "16일부터 9일간 올해 후반기 연합지휘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으로, 실병기동훈련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국 모두 필수인원만 참가한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참가하고, 훈련 기간 지휘소도 분산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군은 전해졌다.

특히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시된 3월 전반기 훈련 때보다 규모가 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에도 미뤄졌다.

대신 양국 군 당국은 지난 훈련과 마찬가지로 한국군 4성 장군(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예행연습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 시작일인 10일 한미 훈련 실시에 대해 “더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엄청난 안보위기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다"고 도발했다. 이어 1년여 만에 재개된 남북 연락 채널을 통한 정기 소통도 일방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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