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무증상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우려 커져
정부, "병상 부족으로 1일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아직 없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현황. 그래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141명에 달한다.

수도권의 경우 20∼30대를 중심으로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병상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1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기준으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5.8%이며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에는 정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가 총 33곳이 있는데 이곳 정원은 총 6천784명이다.
수도권 센터 33곳에는 전날까지 이미 5천139명(75.8%)이 입소해 있고 현재 1천645명(24.2%)이 더 들어갈 수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상황을 두고 "센터를 계속 늘리는 중이고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난 3차 유행을 겪으면서 필요하면 신속히 전환할 수 있게 임시 생활치료센터를 두고 있어서 수도권 상황에 맞춰 빠르게 확충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하는 '자가치료'와 관련해서는 손 반장은 "당국은 경증·무증상이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서 관리하는 것이 감염차단에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이 센터를 통해 관리하고 재택 치료를 활성화하는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단, 어린아이 확진자의 경우 돌봄이 안 되거나 부모가 확진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는 재택 치료할 수 있게 제도가 낫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병상부족 우려에 대해서 손 반증은,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전국 806개 중 583개가 비어 있다"고 말하면서 "병상 부족으로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려야 하는 환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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