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목적 mRNA 의약품 연구개발 및 수입·유통 명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모더나가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더나코리아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등기를 최근 완료했다.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로서, 이번 모더나코리아 등기일자는 지난 17일이다.

현재 모더나는 한국 법인에서 일할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r, GM)와 약물감시 디렉터(PV Director), 의학 디렉터(Medical Director) 등을 채용 중이다.

사업 목적으로는 ▲ mRNA 기반 의약품 연구개발 ▲ mRNA 기반 의약품 수입, 마케팅 및 유통 ▲ mRNA 기반 의약품 수출 ▲ 이와 관련된 모든 사업 및 활동 등이 명시됐다.
등기에 명시된 사내이사에는 본사 임원들이 우선 이름을 올린 상태지만, 모더나가 국내 사업을 담당할 임원급 인사를 채용하고 있는 만큼 등기에 명시된 이사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고, 그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백신 수억 회 분량에 대한 바이알(유리병)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렇게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위탁생산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수억회분의 백신은 미국 외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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