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학사 운영 등교 확대 방침 이행

교육부가 2021학년도 2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다인 기자
교육부가 2021학년도 2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다인 기자

정부에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교육부가 이에 맞춰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12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이 7월에 마련되면 교육당국에는 2학기부터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올 초 2021학년도 학사 운영 발표한 이후 꾸준히 등교 확대 방침을 밝히고, 저학년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매일 등교 수업을 실행해왔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격차, 심리 발달 저해, 우울증, 시간 활용 저해성 부분 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최근 아동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이후 인터넷 의존도 및 우울도 등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해 7∼9월과 같은 해 9~10월 전국 초·중·고교생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심리 실태'  등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및 폰 사용 시간이 많이 늘고 우울감 등도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채팅을 하루 3∼4시간 이상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8.0%로 2017년 16.8%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와 같은 내용을 고려할 때 등교로 인한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이 교육부의 판단이다. 아울러, 학교내 환경이 방역이 철저히 이뤄져 학교밖에 비해 코로나 감염 위험성이 오히려 덜하다는 판단도 힘을 싣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초 인천 부평구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를 방역 점검 차 방문한 자리에서 "철저한 방역 점검과 관리 및 확산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안전하게 등교 수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이달초 유 부총리는 "그래도 학교가 다른 집단 시설보다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지속해서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다"며 등교 수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교직원 백신 접종도 빠르면 여름방학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여 전국 학생들의 전면 등교를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 1.5단계 3분의 2 이하 ▲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 2.5단계 3분의 1 이하 ▲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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