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요자·공급자 협의체 상설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조경태(5선·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20대 대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당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사람,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당의 혁신과 쇄신, 중도층 지지를 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3개월 안에 당 지지율을 10% 이상 올리겠다.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세 번 내리 당선됐다.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직후에 치른 2016년 총선에서도 부산지역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며 "저의 선거 경험과 열정으로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저 조경태, 5선이지만 올해로 53세밖에 안 된 젊은 정치인이다"라며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부자정당, 기득권 정당, 낡은 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 여당보다 더 젊고, 여당보다 더 혁신적이며, 여당보다 더 쇄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이 앞장설 수 있는 정책기구를 만들겠다"며 "각 당에서는 청년 정책이라며 수많은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계층사다리 역할을 했던 사법시험과 각종 국가고시는 점점 사라지고 오히려 부를 대물림 하는 로스쿨이나 의학대학원 등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더 이상 전시성 청년정책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구성과 조직, 운영 방식을 모두 청년들이 결정하고 우리 당은 결정된 정책을 수행하는 역할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협의체' 상설화 △당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의사결정 시스템 △공직선거 경선 시 당원 가산점 마련 △여의도연구원 싱크탱크 기능 복원과 정책추진위 활성화 △청년이 앞장설 수 있는 정책기구 마련 등을 약속했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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