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이틀 연속 700명 안팎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 늘어 4차 유행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강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 늘어 누적 11만2천11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날보다 30여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700명 안팎 수준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에 이어 17개 시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를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0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제세한 지역별 확진자 분포는 서울 216명, 경기 22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54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509명)보다 55명 줄며 전체 지역발생의 67.8%를 차지했다.

또, 비수도권은 부산 54명, 경남 22명, 울산 21명, 충북·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대구 16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대전 10명, 충남 4명, 광주·세종 각 3명, 제주 1명 등 총 216명(32.2%)이다.

주요 감염원을 보면, 서울에서는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고 경기에서는 의정부시 학원(누적 11명), 남양주시 농구 동호회(14명), 광주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 학원(18명) 등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7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총 99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달 5일(97명) 이후 열흘 만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5천738건으로, 직전일(4만4천869건)보다 869건 많다.

중대본에 따르면,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3%(4만5천738명 중 698명)로, 직전일 1.63%(4만4천869명 중 731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29만1천126명 중 11만2천117명)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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