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가능성 우려...이틀연속 400명대 후반 확산세 여전

6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78명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5명 증가해 총 478명 발생했으며, 누적 10만6천230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환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했다"면서 "'4차 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방역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역수위 조정에 대해서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지역별 단계를 9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0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5명, 경기 100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27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59.1%였다. 또, 비수도권은 부산 34명, 전북 29명, 경북 25명, 대전 22명, 대구 17명, 강원·전남 각 15명, 충북 10명, 경남 7명, 광주 6명, 울산·충남 각 4명 등 총 188명(40.9%)이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최소 27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9개 시도에 걸쳐 있는 자매교회 순회 모임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63명이 한꺼번에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4명이 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5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아울러,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92만1천290건으로, 이 가운데 773만5천90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9천15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2천470건으로, 직전일 1만9천344건보다 3만3천126건 많다. 일일 양성률은 지난달 30일(0.94%)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 아래로 감소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