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비판... 표심 공략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자가 3일 오전 10시 수서역을 찾아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원금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일 텃밭을 돌며 서울 탈환을 다졌다. 

오 후보는 그동안 취약 지역인 서남권과 서북권 표심 공략에 집중한 후 금일 오전부터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가 강남을 찾은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두 번째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하기 위해 전통 지지층의 ‘몰표’를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주민 김모 씨는 “비가 오는 날씨지만 오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크게 실망하고 이를 바로 잡아 줄 오 후보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서울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인가”라며 지역 주민들의 폐부를 건드리도 했다.

이어 자리를 옮겨 시장 시절 대표 성과로 꼽는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앞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이후 금천구와 관악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자가 수서역 주변을 돌며 지자자들을 만나고 있다. 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