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으로 올라 1천500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20일 오후 인천 부평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는 ℓ당 1,499원, 경유는 ℓ당 1,299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으로 올라 1,500원대에 진입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8.8원 오른 1517.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ℓ당 18.4원 오른 1316.8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1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3월 1500원대를 기록한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1500원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6.7원 상승한 1602.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ℓ당 22.4원 오른 대구 1493.5원 대비 109.1원 차이가 났다. 서울의 경우 이미 2000원대 주유소도 등장한 상태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ℓ당 1525.0원으로 나타났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488.4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0.3달러 내린 배럴당 66.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오른 배럴당 74.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2달러 오른 배럴당 72.2달러로 집계됐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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