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고용동향...'취업자 줄고 실업자 늘어나'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47만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3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감소세다. 취업자 수 감소세는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최장 감소세다. 전체 실업자 수는 13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1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역여건 개선, 일자리사업 등 영향으로 1월(-98만2천명)에 비해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진 58.6%로 나타났다. 2월 기준으로 2013년(57.5%) 이후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8%였다. 전년 동월대비로 1.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4년(64.6%) 이후 가장 낮다.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20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고용 전망에 대해 "2020년 3월부터 고용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사경제신문=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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