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79명 122일만에 최소, 미용실·어린이집 등 집단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9만6천380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시 남동구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김주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소폭 줄어 363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9만6천380명이라고 밝혔다. 15일 신규확진 382명보다 19명 감소한 수치다.

최근 1주일(3.10∼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이다.

16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총 23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68.1%를 차지했다. 경남 등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전날(78.6%)보다 수도권 비중이 대폭 낮아졌다.

한편,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8명으로 늘었다. 추가로, 거제시에서는 목욕탕과 유흥업소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오전까지만 거제시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지역내 사우나와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시내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112명보다 33명 적고, 지난해 11월 13일(69명) 이후 122일 만의 최소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14일 85명을 기록한 뒤 3차 대유행이 일어나면서 12월 24일 552명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28일(92명) 이후 계속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달 9일부터 최근 1주일간은 138→138→140→140→112→112→79명을 기록했다.

관악구 미용실 관련 집단감염이 방문자 가족의 직장인 중구 의료기관으로 전파돼 전날 2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23명(서울 22명)으로 집계됐다. 은평구 한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 전날 1명 포함 누적 17명이 확진됐다.

아울러, 광진구 가족-어린이집 관련 2명,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1명이 각각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4명, 기타 확진자 접촉 3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26명이다.
16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40명이다. 현재 1천997명이 격리 중이고, 2만7천734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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