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없었던 리스크 요인으로서 양자 게이트형 컴퓨터의 개발로 암호가 깨지는 위협이 현실성을 띠게 되었다. 하지만 실현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 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주식의 10배의 가격변동이 있는 시장이므로 리스크는 신중히 고려해야 하겠다.(사진 : 유튜브 캡처)

대표적 암호자산(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 처음으로 2만 달러대로 올라섰다.

금융완화로 자금이 넘치는 가운데,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유입하고, 가격변동이 좋기 때문에 투기적인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1년간 상승률은 3배 가까이 됐다고 닛케이가 17일 보도했다.

조사업체 코인데스크(Coin Desk)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16일 오전 처음으로 2만 달러대를 기록했다. 고비의 2만 달러를 넘으면 가격 상승에 기세가 붙어, 직후에 2800달러 가깝게 전일대비 7%이상 상승했다.

지난 10월부터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가상화폐 투자가 급증했던 2017년 후반에 필적하는 가격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투자 머니(money)가 불어나고, 많은 위험자산이 팔리는 가운데, 특히 가격변동이 좋은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저명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개인 투기가 중심이었던 2017년과 투자 층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주요 금융자산으로서의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S&P 다우존스는 2021년에 암호자산의 지수산출을 시작한다. 비트코인 등의 가격변동은 금융시장 전체의 투자의욕을 비추는 면도 있어,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과거 두 차례의 급등 폭락이 있었다(2013~14, 2017~18). 이번 가격 동향은 2015년 이후의 회복기와 아주 비슷해, 피크로부터 80%할인으로 바닥 값을 붙여 2년 반 후에 급상승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회의 급등시와 비교해 금리가 더욱 싼 것, 기관투자가의 참가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 시큐리티(security)도 진화하고 있는 것 등도 비트코인 상승 지지 재료인 셈이다.

한편이전에 없었던 리스크 요인으로서 양자 게이트형 컴퓨터의 개발로 암호가 깨지는 위협이 현실성을 띠게 되었다. 하지만 실현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 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주식의 10배의 가격변동이 있는 시장이므로 리스크는 신중히 고려해야 하겠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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