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 전해철·국토 변창흠·복지 권덕철·여가 정영애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청와대)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4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사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내정하는 인사안을 발표했다.

추 장관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와 고위공직자수사처법 처리 등으로 검찰개혁 과제를 마무리한 뒤 교체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 이어 내년초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2차 개각으로 마지막 내각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와 서울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와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에 대해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권위자”라며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29회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19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으며 21대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는 전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과거사 진상 규명, 사법 개혁 등에서 노력해온 변호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라며 “돌파력과 리더십, 당정청의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재난관리 체계의 강화,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 또 정부혁신 등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서 중앙-지방 간의 균형 발전을 잘 이끌어낼 것” 라고 강조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파이어행정대 핵정학 석·박사를 받았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권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라며 “의료 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 확충 같은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영애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사회학 석사와 여성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에 대해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이다”라며 “여성학의 전문성, 또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와 같은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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