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대출 33.7% 최고 기록···예금은행 대출 증가 속도 전년비 10.1% ↑

한국은행.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숙박과 음식점업 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64조7445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 증가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21조8475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올해 숙박·음식점업이 비은행에서 받는 대출 비율은 33.7%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올해 1분기 현재 숙박·음식점업 대출 중 비은행에서 받은 대출은 33.7%로 역대 가장 컸다. 

예금은행 대출 증가 속도도 올해 1분기에 작년 대비 10.1% 증가했다. 2016년 1분기(10.2%)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경상지수)는 85.6(2015=100)으로, 2010년 1분기(84.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매출액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올해는 2015년 생산수준 기준 85%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의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5.5% 줄었다. 이는 2000년 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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