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공급···“중증환자 우선 투약”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공급···“중증환자 우선 투약”
  • 양희영 기자
  • 승인 2020.07.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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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무상공급 물량 확보···8월 이후 가격협상 통한 구매 진행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양희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오늘부터 폐렴 등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 요청을 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 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투약을 받으려면 ▲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 ▲ 증상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 6월 3일 특례수입 결정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6월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한 후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이 31% 단축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받은 치료제다. 이에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들여왔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관계 부처의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총 3120달러(약 375만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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